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후 그녀와 함께 한 기억을 지운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캐스팅 비화, 로맨스 영화의 정석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4년 작품으로, 미셀 공드리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마크 러팔로(스탠), 커스틴 던스트(메리)이 이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출근길에 조엘은 회사를 가는 대신 즉흥적으로 몬토크(Montauk)로 가는 기차를 탑니다. 몬토크에서 파란색 염색 머리를 한 클레멘타인을 우연히 만납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같은 기차를 타고, 클레멘타인은 먼저 조엘에게 다가가 그녀를 소개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엘이 그의 차로 클레멘타인을 그녀의 집에 데려다줍니다. 며칠 뒤 조엘은 클레멘타인과 헤어지고 그는 매우 괴로워합니다. 조엘은 그의 친구 에이킨에게 찾아갑니다. 에이킨은 클레멘타인과 헤어진 후 괴로워하는 조엘에게, 클레멘타인이 조엘과의 기억을 지웠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라쿠나라는 곳에서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운 것을 알게 된 조엘은, 라쿠나를 찾아가 그도 마찬가지로 클레멘타인에 대한 그의 기억을 지우기로 합니다. 조엘은 클레멘타인과 관련된 모든 물건들을 버립니다. 밤에 라쿠나 직원들이 조엘의 집에 찾아와 조엘이 잠들어 있는 사이에 그의 기억을 지우기 시작합니다. 조엘의 기억에서 클레멘타인은 지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엘은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조엘은 깨어나려고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조엘의 기억 속에서 그는 클레멘타인과 함께 그녀와의 함께 했던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조엘에게 연결되어 있던 신호가 끊기고, 라쿠나 직원 스탠은 원장인 하워드에게 급히 연락을 합니다. 하워드가 조엘의 집에 찾아오고, 조엘의 기억을 다시 지우고 있습니다. 조엘의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은 조엘에게 몬토크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합니다. 하워드와 스탠은 클레멘타인에 대한 조엘의 모든 기억을 지웁니다. 한편, 라쿠나의 리셉션 직원 메리는 원장 하워드와 연인 관계였다가 그녀의 기억이 지워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메리는 라쿠나의 고객들에게, 그들의 기억이 지워졌음을 알리는 편지와 카세트테이프를 보냅니다. 클레멘타인이 조엘을 찾아오고, 조엘 또한 메리가 보낸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있습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캐스팅 비화
감독 미셸 공드리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남자 주인공 조엘의 역할에 니콜라스 케이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의 성공 이후 니콜라스 케이지의 캐스팅 비용 또한 올라 그의 캐스팅은 무산되었습니다. 2004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찍기 전, 영화 마스크, 덤 앤 더머 그리고 에이스 벤추라 등 수많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코미디언 짐 캐리가 주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코미디 영화에 전문적으로 출연하는 배우로 잘 알려진 짐 캐리는 많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지만, 영화 마제스틱을 비롯하여, 이터널 선샤인, 넘버23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연기의 범위가 넓은 영화배우입니다. 감독 미셸 공드리는 짐 캐리를 섭외한 이유에 대하여, 사람을 웃기는 일은 정말 어려운데, 그 웃기는 사람을 데려다 진지한 연기를 시키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영화 내내 짐 캐리는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져 우울하고 슬퍼하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환하게 웃는 짐 캐리의 모습 또한 자연스럽습니다. 영화 속 짐 캐리의 모습에서 코미디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국의 영화 리뷰 종합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평론가 250개의 리뷰 중 92%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10점 중 8.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영화의 시나리오 및 연출이 식상하지 않고 신선하다는 평가입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에서 2005년 첫 개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10년 뒤 10주년을 기념하여 2015년 극장에 재개봉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극장에서 다시 재개봉하였습니다.
로맨스 영화의 정석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영화는 다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영화는 조엘이 클레멘타인을 몬탁(Montauk)에서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클레멘타인은 매우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느낌의 여성입니다. 조엘은 차분해 보이고, 말이 없는 성격입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만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하지만 조엘은 클레멘타인과 헤어지고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조엘은 라쿠나 크리닉에서 그의 전 연인과의 추억을 지우기로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옛 연인과의 추억을 지워 버린다면 좀 더 거침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통스러운 시간들은 없어지고 그 시간들을 절약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문득 해 봅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닌, 매우 독특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뇌에서 특정 기억만을 지우는 과학 영화인가 하지만, 조엘의 뇌에서 기억이 지워지는 순간들 속에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사랑 이야기들은 펼쳐집니다. 이렇게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로맨스 영화이지만, 기계로 뇌의 기억을 지워가는 모습들은 마치 공상 과학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어떤 관객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지루하다고 합니다. 이는 그들이 선호하는 영화 장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실연의 아픔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그들의 상황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에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진 아픔이 있는 20대 후반 혹은 30대 이후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또한, 클레멘타인의 달라진 머리 색깔들을 보면서, 시간과 기억의 흐름들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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