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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줄거리, 영화감독, 가족의 의미

by 글로우온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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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한국 영화 브로커(Broker)는 2022년 극장 개봉작으로, 영화의 줄거리, 영화감독,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4명의 인물이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갓난아기 우성이와 함께 그의 양부모가 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일본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각본 및 감독을 맡았으며, 송강호(상현), 강동원(동수), 이지은(소영), 배두나(수진)가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밤, 어리고 작은 몸의 소영은 갓난아이를 어느 교회의 베이비 박스 앞 바닥에 놓고, 급하게 떠납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수진이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안에 넣습니다. 동수는 베이비 박스에서 아기 우성이를 꺼내고 상현과 함께 우성이를 상현이 운영하는 세탁소로 데리고 옵니다. 며칠 뒤, 소영은 우성이를 찾으러 교회로 찾아옵니다. 우성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소영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한 동수가 소영을 상현의 세탁소로 데리고 옵니다. 상현은 소영에게 우성이를 잘 키울 부모를 찾아주려고 그들이 교회에서 우성이를 데리고 왔다고 설명합니다. 상현과 동수가 우성이를 입양할 양부모를 만나러 떠나고, 소영도 그들과 함께 같이 떠납니다. 오랫동안 상현과 동수를 지켜보고 있던 형사 수진과 그녀의 후배 이형사는 그들을 현장에서 잡기 위해 그들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어느 살인 현장을 경찰들이 수색합니다. 피해자가 살아 있을 때 마지막으로 같이 있었던 용의자를 찾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범인은 소영이였습니다. 상현과 동수를 현행범으로 잡으려고 뒤쫓고 있던 수진과 이형사는 소영을 만나 그녀에게 자수하라고 설득합니다. 상현, 동수 그리고 소영은 동수가 자라난 보육원에 들러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인천 월미도에 도착한 상현, 동수, 소영 그리고 이들을 따라온 해진은 놀이공원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소영은 경찰에 자수를 합니다. 우성이를 양부모에게 불법적으로 입양을 보내려고 했던 동수는 현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소영의 부탁으로, 수진과 그녀의 남편이 우성이를 대신 맡아 키우고 있습니다. 몇 년 뒤, 소영은 모범수로 풀려나고, 그녀는 주유소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브로커는 한국 영화이지만, 유명 일본인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감독을 맡은 영화입니다. 이에, 영화 브로커의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에 많은 일본인들도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회적 모순이나 이야기하기 씁쓸한 진실 등을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화감독입니다. 2019년 프랑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The Truth)을 통해 은퇴를 앞둔 유명 여배우와 그녀의 가족 이야기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3년 뒤, 2022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또 다른 가족 이야기를 다룬 한국 영화 브로커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 프랑스 그리고 한국으로 그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그가 생각하는 가족이 무엇인지를 영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배우 송강호가 제 7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브로커는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이라는 기대에 비하여 줄거리가 엉성하고 내용이 작위적이라는 비판들이 많으며, 영화가 대체적으로 지루했다는 한국 관객의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영화 브로커에서 주인공 상현과 동수는 아기를 인신매매하여 팔아넘기는 악한 일을 하면서도, 아기를 아끼고 보호하는 선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함이 공존하는 인물들입니다.

 

가족의 의미

상현과 동수가 우성이를 불법적으로 입양 보내면서 돈을 버는 브로커임을 알면서도, 소영은 그들이 우성이를 입양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함께 동행합니다. 아마도 비록 소영이 우성이를 키우지는 못하지만, 어느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입양되는지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상현은 빚 독촉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불법적인 브로커 일을 하지만, 우성이가 좋은 양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동수는 우성이와 같이 갓난아기 때 보육원에 버려진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소영 역시 부모 없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거기에, 그의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해진이 보육원에서부터 몰래 그들을 따라옵니다. 이렇게 해진이까지 4명의 사람들이 우성이를 데리고 같이 여행을 하는 동안 처음의 서먹함은 없어지고 서로에게서 따듯한 가족을 느낍니다. 영화 후반부 소영은 그들이 미리 만났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소영이 상현과 동수와 함께였다면 소영은 아이를 버리는 일도, 죄를 짓고 살아갈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소영은 웃고, 미래를 꿈꾸는 20대 젊은 여성으로 살아갔을 것입니다. 예전 한국 사회에서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만이 가족이라고 한정 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는 가족, 외국인과 결혼하여 가족을 이룬 다문화 가정, 혈연이 아닌 남남이 가족이 되어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가족이 많아졌습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는 줄거리가 영화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걸 보면서, 아직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족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고, 우리를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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