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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빙 빈센트, 고흐의 생애, 탄생 비화, 유화 애니메이션

by 글로우온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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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측면 모습

영화 러빙 빈센트는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로, 고흐의 생애, 영화의 탄생 비화, 유화 애니메이션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러빙 빈센트는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먼이 감독을 맡았고, 시얼샤 로넌, 제롬 플린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그 시대 상황 및 감정까지 잘 살려 연기하였습니다.

 

고흐의 생애

평소 고흐와 친분이 있었던 집배원 룰랭은 그의 아들 아르망에게 고흐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그의 동생 테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르망은 고흐를 도와준 아버지 룰랭까지 미치광이라고 손가락질받는 것을 알기에, 고흐의 편지를 전달해 주길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르망은 길을 떠납니다. 아르망은 미술 수집가 탕기를 만나고, 고흐의 동생 테오 또한 고흐가 사망한 뒤 6개월 후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탕기와 대화하면서, 아르망은 고흐가 자살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망은 고흐가 죽기 직전까지 있었던 마을 오베르를 찾아갑니다. 여관집 주인 딸은 고흐가 다정했고, 열심히 그림을 그렸으며, 죽기 직전까지 삶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르망은 생전 고흐의 주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고흐에게 죽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를 합니다. 마제리 박사는 고흐의 배에 총상이 있다는 점과 총알이 몸을 관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흐는 누군가에 의해 총을 맞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유한 집안의 10대 젊은이들이 고흐를 무척 괴롭혔으며, 그들 중 르네가 총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고흐가 총에 맞은 날, 고흐는 르네와 함께 있었습니다. 총을 맞은 고흐는, 스스로 총을 쐈다고 얘기하고,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이틀 뒤 사망합니다.

 

영화의 탄생 비화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세계 최초 유화 영화 러빙 빈센트는 총 10년이라는 기간이 걸립니다. 영화제작자는 고흐를 비롯한 당시 인물들과 닮은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하였습니다. 배우들이 먼저 연기를 하고, 카메라에 담긴 배우들의 연기, 동작, 표정 등의 섬세한 디테일을 107명의 화가가 직접 유화를 그리며 작업합니다. 유화 영화 러빙 빈센트를 위해 총 62,450점의 유화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고흐의 주변 인물들이 생전 고흐를 회상하는 장면은 흑백(Black and white)의 유화 작품으로 표현하여,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6만 점이 넘는 유화 작품들이 스크린 속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영화 속 유화로 만들어진 아르망이 걸어가고, 기차가 움직이고, 아이들이 뛰어다닙니다. 유화의 특징이기도 한 강렬한 색감들이 또렷하고 생생하게 살아나고, 보는 이들을 즐겁고 기분 좋게 합니다. 그리고 러빙 빈센트의 또 하나의 재미는, 고흐의 유명한 명작들을 한 자리에서 영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 초반 유명한 작품 밤의 카페테라스(Cafe Terrace at Night)를 시작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Starry Night)의 별들이 반짝입니다. 가셰 박사의 초상(Portrait of Dr. Gachet)을 비롯해 고흐가 그렸던 당시 그의 주변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본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입니다.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의 생전 모습뿐만 아니라, 고흐의 유명한 작품들 그리고 그 작품들의 탄생 배경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 또한 높은 영화입니다. 2017년 한국 첫 개봉 후, 4년 후, 2021년 재개봉 한 영화입니다. 많은 관객들이 고흐의 인생을 함께 공감하고, 유화 애니메이션으로서 그 영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고흐의 편지를 전해주러 떠난 아르망이 고흐의 사망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합니다. 고흐가 죽기 전에 살았던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르망은 고흐가 괴팍한 미치광이 예술가가 아닌, 아이들을 사랑하고, 친절하고, 매우 성실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흐의 동생 테오는 형의 그림 작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오랫동안 고흐가 그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금적적인 도움을 준 사람입니다. 테오는 고흐에게 동생, 후원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고흐가 그토록 그림을 열심히 그렸던 이유가, 빨리 성공하고 자립하여 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고흐는 테오가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면서, 그는 무너집니다. 그리고, 고흐는 며칠 뒤 동네 부잣집 아들 르네에게 총을 맞습니다. 고흐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총을 쐈다고 이야기합니다. 닥터 가셰는 총에 맞은 고흐를 치료하지 않고 돌아갑니다. 동생 테오는 흐느껴 울며 형의 임종을 지켜봅니다. 영화 러빙 빈센트를 다 보고 난 후에도,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고흐의 죽음은 분명 타살에서 시작되었지만, 자살이었구나 하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동생의 병을 알고, 심한 자책을 하며, 삶을 살아갈 이유를 상실하고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고 죽어 갔던 것입니다. 고흐는 작품이 팔리지 않는 가난한 예술가의 고단했던 삶을 내려놓았던 것입니다. 고흐의 작품들을 영화로 보는 벅찬 감동도 있었지만, 외롭고 힘들게 살다 간 고흐의 삶에 마음 슬픈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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