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는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영화의 줄거리, 역사적인 배경, 수상과 평가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7년 작품으로, 핀 화이트헤드(토미), 마크 라이런스(도슨), 톰 하디(파리어)가 출연하였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하늘에서 독일에 항복하라는 전단지가 흩날리며 땅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육군 이병 토미는 덩케르크 시내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독일군의 총격이 날아오고 몸을 피해 겨우 살아남습니다. 덩케르크 해안가에 온 토미는, 시신을 묻어 주고 있는 깁슨을 도와줍니다. 토미와 깁슨은 부상병과 함께 배에 타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다리 밑에 숨어 다음 승선의 기회를 기다립니다. 토미와 깁슨은 구조선에 타고 배는 영국으로 출발합니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구조선은 침몰을 하고, 토미, 알렉스, 깁슨은 구조선에서 탈출을 합니다. 토미, 알렉스, 깁슨 그리고 영국 병사들이 어선에 타고 밀물 때가 되어 어선이 물에 떠오르기를 기다립니다. 독일군이 어선을 사격하기 시작하고, 어선은 물에 떠 오르지만 금세 가라앉고 맙니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 해군인 도슨은 아들 피터와 함께 문스톤 작은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향합니다. 도슨의 항해 도중 침몰해 있는 배 위에 생존해 있던 소위를 구조합니다. 소위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떨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콜린스와 파리어가 전투기를 몰고 덩케르크로 출격합니다. 독일군 전투기를 격추했지만 바로 공격을 당한 콜린스는 바다에 비상 착수합니다. 비상 착수한 전투기를 발견한 도슨은 빠른 속력으로 전투기에 다가가고, 피터는 콜린스를 구조합니다. 도슨과 그의 아들 피터는 바다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병사들을 배로 끌어올려 그들을 구조합니다. 많은 민간인 배들이 덩케르크에 도착하여 잔교에서 기다리고 있는 병사들을 구조하고 그들을 영국으로 데리고 갑니다. 많은 영국 국민들이 나와, 병사들에게 담요와 먹을 것을 줍니다. 병사들은 기차에 올라 집으로 돌아갑니다. 독일군 전투기를 격추한 파리어는 그의 전투기의 연료가 다 떨어져 영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덩케르크 해변에 비상 착륙하고 독일군의 포로로 잡힙니다.
덩케르크의 역사적인 배경
영화 덩케르크의 지리적인 배경이 된 덩케르크는 프랑스 북부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덩케르크는 프랑스의 도시 이름이기도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덩케르크 철수 작전(다이나모 작전)이 소재가 되어 제작된 영화가 덩케르크입니다. 프랑스의 도시 덩케르크는, 도버 해협(Strait of Dover)의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벨기에 국경에서 14km 떨어진 초접경 지역이기도 한 덩케르크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로부터 북쪽으로 240km에 위치하고, 영국 런던으로부터 동쪽으로 180km에 위치하여 있어 지리적으로 프랑스 파리보다 영국 런던과 더 가깝습니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은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침격에 밀려 덩케르크에 고립된 영국,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네덜란드의 30만 명 넘는 연합군을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작전입니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이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열세였던 연합군의 항전의 의지를 되살려 4년 뒤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독일군을 반격을 하는데 크게 일조를 했기 때문입니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은 1940년 당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없었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군사적 작전이었습니다. 연합군의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꼭 승리하겠다고 연설을 했던 윈스턴 처칠은 영국 의원들과 주변국 고위직 사람들은 망상증 환자라고 비웃습니다. 하지만 60년이 지난 뒤 후손들은 윈스턴 처칠을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가장 위대한 영국인으로 손꼽았습니다. 동시대의 역사 속 실화를 다룬 영화들로 킹스 스피치(2010년, 조지 6세), 다키스트 아워(2017년, 윈스턴 처칠), 덩케르크(2017년, 덩케르크 철수 작전)가 있습니다.
수상과 평가
영화 덩케르크는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전시를 다룬 전쟁 영화이지만, 다른 전쟁 영화와는 달리 블록버스터급 전투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카메라는 어느 젊은 영국 군인을 집중하여 촬영하는데, 관객은 그의 이름조차도 한번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영화는 영화 주인공의 이름조차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영화는 불필요한 요소를 쫙 뺀 듯 전쟁 장비 또한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덩케르크 해변에 모여든 연합군들 외에는 영화는 오히려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영화에서는 적군인 독일군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덩케르크는 덩케르크 철수 작전의 원래의 취지에 맞게 전쟁 영화가 아닌 궁지에 몰린 연합군을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철저한 사람들의 생존 영화입니다. 영국 배우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민간인의 배에 올라 타 떨고 있는 군인은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PTSD 증상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토미는 영화 후반부 극적으로 배에 올라타고, 피터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영화 덩케르크는 전쟁으로 인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생존에 대한 열망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영화 덩케르크는 바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덩케르크에는 육해공의 장소가 모두 공존합니다. 육군 토미가 덩케르크 해변에서 일주일을 버티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해군이었던 도슨이 배를 타고 군인들을 구하러 가는 하루 동안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공군 파리어가 덩케르크 상공에 한 시간을 머무르며 적군기를 격추시킵니다. 영화는 육지, 바다, 하늘에서 치열하게 생존을 지켜나가는 모습들이 섞여 교차 편집되었습니다. 영화 덩케르크는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461개의 비평가 리뷰에서 95%가 영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신선했다고 평가했으며, 10점 중 8.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화 덩케르크는 놀란의 작품 중 최고라는 호평과 최고의 전쟁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관객 중에는 전쟁 영화로서 지루했다는 평들이 있는데, 역사에 대한 이해와 감독의 영화에 대한 의도를 이해했다면 좀 더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