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의 실화, 스포츠 비즈니스,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영화는 실존 인물 전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09년 작품입니다. 짐 모리스의 실화를 영화화하여 만든 2002년 작품 루키를 감독한 존 리 핸콕이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
투오이 부부는 미국 테네시 주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투오이 부부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17살의 흑인 남학생 마이클 오어가 전학을 옵니다. 마이클 오어의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유심히 본 학교 미식축구 코치가 학교 임원진들을 설득합니다. 이렇게 마이클 오어는 백인 학생들이 대부분인 기독교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마이클은 잠시 머무르고 있었던 친구의 집에서도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게 됩니다. 마이클은 학교 근처를 떠돌며, 밤에 학교 체육관에서 몰래 쪽잠을 자는 상황입니다. 추운 밤 반팔 티셔츠를 입고 추위에 떨고 있는 마이클을 본 리앤은 하룻밤 마이클을 그녀의 집에서 잘 수 있도록 합니다. 하룻밤 리앤의 집에서 지내고 떠나는 마이클을 리앤이 붙잡습니다. 마이클은 추수감사절을 투오이 가족과 함께 보냅니다. 리앤은 갈 곳 없는 마이클이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방과 침대를 마련해 줍니다.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마이클은, 투오이 가족과 함께 지내며 점차적으로 학교에 적응하였고, 미식축구 선수로서 훈련도 열심히 합니다. 마이클은 대학교 진학을 위해 학교와 개인 과외 수업을 병행하며 학업과 훈련에 매진합니다. 마이클은 그와 가족 모두가 원하는 미시시피대학교에 진학합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리앤은 평생 테네시에서 살면서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멀지 않은 빈민가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곳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피부색이 백인과 다르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최종적으로 죽음을 맞이 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마이클 오어 또한 리앤과 투오이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없이 암울하게 살아갔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위에 떨고 있던 마이클에게 건넨 리앤의 작은 배려가 이어져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집이라는 안식처를 마이클에게 마련해 줍니다. 그리고 리앤과 투오이 가족이 법적인 보호자로서 마이클을 한 가족으로 맞이하는 장면은 가슴 깊숙이 진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더 블라인드 사이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그 감동은 배가 되고, 우리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더 블라인드 사이드는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미국 미식축구를 좀 더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스포츠 영화입니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보였던 유능한 미식축구 선수 쟁탈전을 보면서, 미식축구가 미국 내에서 얼마나 인기 많은 스포츠인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는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대학에서의 선수 스카우트 장면들이 흥미롭게 묘사되어, 영화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 줍니다.
여우주연상 수상작
수많은 더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 포스터 중에서, 추운 날 반팔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걷고 있는 마이클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리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앞으로 이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그 장면이 주인공 마이클 오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아녔을까 생각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제대로 충분한 역량을 키워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처 없이 떠도는 마이클에게 리앤의 하룻밤 잠자리 제공은, 매일 밤 잘 곳을 걱정해야 했던 그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마이클은 대학을 진학하고,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리앤의 따듯한 관심이 자칫 빛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마이클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리앤과 투오이 가족들은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빈민가에서 불안해하던 리앤을 안심시키던 마이클과 같이, 가족은 서로에게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줍니다. 신예배우 퀸튼 아론이 마이클 오어의 역할을 맡았고, 산드라 블록이 리앤 투오이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미국 컨츄리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유명한 팀 맥그로가 숀 투오이 역할을, 그리고 릴리 콜린스가 투오이 부부의 딸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유명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또한 눈여겨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산드라 블록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6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총 4번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더 블라인드 사이드는 로튼 토마토에서 205개의 비평가 리뷰 중에서 66%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습니다. 많은 비평가들이 실화 영화인 더 블라인드 사이드에 대하여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미식 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지만, 산드라 블록이 연기한 리앤 투오이가 훨씬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퀸튼 아론의 연기가 산드라 블록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는 점도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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