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는 장마가 끝나고, 기나긴 여름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요. 폭염과 함께 휴가철이 겹치면서, 등산, 캠핑 등 자연 속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게 되는데요. 7월 말에 들어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어요.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78.8%가 7월~9월에 집중되었다고 하는데요, 올해 현재까지 벌 쏘임 사고로 사망자는 3명, 3년간 연평균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9.7명입니다.
벌 쏘임 예방 방법
여름철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야외활동 시 어두운 색 옷보다는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말벌은 밝은 색 보다 검고 어두운 색에 더 공격성을 보인다고 해요. 실제 말벌이 달려들지 않는 색은 ①흰색, ②노란색, ③초록색, ④빨간색 순이였다고 합니다.
향수 혹은 향이 진한 화장품 또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의 향이 벌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주스, 과일 등의 단맛이 나는 음식도 벌을 유인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무조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재빠르게 그 자리를 20m 이상 벗어나 피해야 합니다. 20m는 말벌의 활동 반경입니다.
벌 쏘임 응급처치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로 찜질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벌독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합니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대부분 30분 이내 나타나며, 울렁거림, 어지럼증, 두통, 구토와 설사 등이 동반하며, 부종과 호흡관란으로 진행됩니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올려 혈액순환이 되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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